문화·문학

2011

코카서스 3국의 풍경과 생태

연도 2011
기간 2011. 9. 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2-19
조회
3772


참석자: 강규한, 강서정, 고형진, 김길중, 김영미, 김원중, 김유중, 민홍석, 박찬구, 서화숙, 신문수, 이규인, 이도원, 이선주, 한미야, 황영심

장소: 서울대학교 기초사범교육협력센터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카서스 3국의 풍경과 생태'라는 주제로 황영심 선생님의 코카서스 3국 답사기를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영심 선생님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실크로드 답사의 일환으로 2011년 7월 9일부터 17일까지 코카서스 산맥 아래쪽에 위치한 나라들 중 아제르바이잔(수도 바쿠), 그루지야(혹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아르메니아(수도 예레반) 3국을 다녀오셨다. 코카서스 3국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엘브루스 산(해발 5642m)이 있는 코카서스(혹은 카프카스) 산맥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왼쪽으로 흑해, 오른쪽으로 카스피 해와 인접해있고 위로는 러시아, 아래쪽으로는 터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선생님의 강연은 직접 촬영하신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의 고부스탄 암각화부터 그루지야의 고풍스러운 정교 교회당,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 같은 세계적으로 널리 공인된 문화유산도 인상적이지만, 세 나라 국민들의 소박하면서도 특색있는 삶의 모습이나 실크로드 대상들이 머물렀던 카라반 사라이의 이국적인 정취도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데가 있었다. 한편 코카서스 지방에만 자생하는 식물과 동물들은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는데 워낙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 황 선생님의 렌즈를 통해 코카서스 지방 고유의 다양한 꽃과 풀까지 더불어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풍부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도 불구하고, 여러 인종들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만들어 내는 갈등 또한 만만치 않아 코카서스 지방은 현재 세계 분쟁이 가장 잦은 지역 중의 하나라고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방대한 양의 사진 자료와 각 나라에 관한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꼼꼼히 준비하신 황 선생님 덕분에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세 나라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