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학

2015

집의 공간성과 생태학적 의미 -현대시를 중심으로 / 동-남아프리카의 생태건축 문화

연도 2015
기간 2015. 2. 13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4-03
조회
3647

참석자: 고형진, 김영미, 김요섭, 김원중, 김종철, 남진숙, 박찬구, 박한제, 손승현, 신문수, 신승한, 안로라, 이규인, 이종찬, 정연정, 황영심

장소: 미국학연구소 세미나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라는 공통적 화두를 중심으로 남진숙 선생님(동국대)<집의 공간성과 생태학적 의미 -현대시를 중심으로>, 그리고 이규인 선생님(아주대)<-남아프리카의 생태건축 문화>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인간이 집에 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 속에 몸이 위치함을 넘어서 인간이 주변 세계와의 관계를 규정하고 결정해 나가는 의미있는 행위이다. 따라서 집이란 인간 존재가 타인 혹은 세계와 관계 맺어나가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집에 대한 이미지나 인식을 읽어내는 것은 인간의 삶의 복합적인 상호 관계를 파악하는 중요한 작업이 된다. 남선생님은 현대시가 그려내고 있는 집에 대한 개념을 안식처, 내적 성장의 저장고, 주변 사물과의 상호 공존, 그리고 상실감이나 부정성 등 여러 가지 코드로 해석하면서 집을 둘러싼 인간의 생태적 삶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해주셨다.

   최근 5년간 아프리카의 생태건축 양식을 꾸준히 탐방해 오고 계신 이규인 선생님은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의 동-남쪽에 위치한 나라들의 집과 자연, 인간의 삶을 함께 소개해 주셨다. 직접 촬영하신 사진들과 선생님이 현지에서 겪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흔히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오지 마을 공동체의 생태적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비참한 생활상의 이면에 놓인,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꾸려가는 건강하고 활기찬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확인함으로써 인류의 희망을 읽어낼 수 있었다는 소회를 밝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