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미국학연구소를 찾아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저는 2023년 2월부터 소장을 맡아 연구소 살림을 이끌고 있는 이동신입니다. 찾아 주신 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뜻한 일 수월하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연구소의 현황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서울대학교 미국학연구소는 미국 및 아메리카 대륙과 관련된 지역학을 심도 있게 연구할 목적으로 일찍이 1976년 설립되었습니다. 미국의 정치, 외교, 경제, 문화, 역사, 문학 등을 복합적으로 연구하는 종합연구소입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한미관계가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두루 망라하는 심층 연구에 매진하는 기관입니다. 학제간 연구와 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활동들을 통해 미국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인식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학연구소에서는 이런 취지를 살려서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합니다. 정기학술지 『미국학』을 1년에 두 차례 발행하고, 연속간행물로는 『미국학 모노그래프』와 『미국학총서』 시리즈를 꾸준히 펴내고 있습니다. 수시로 국내외 저명학자들의 <초청강연>, <미국학 집담회>, <미국학 세미나>, <미국학포럼> 등의 학술행사를 열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미국학 아카데미>를 매년 여름 성황리에 개최합니다. 국내 유수 미국학 관련 학회들과 정기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하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미국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합니다. 또한 <무향학술상>을 제정하여 정기학술지에 실린 우수한 연구논문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저와 두 분의 부장선생님들, 그리고 집행위원회, 운영위원회, 실행위원회를 통하여 원활하게 수행합니다.

미국학연구소는 지금까지 국내 미국학 연구를 선도하고 진흥해 온 지난 40여년간의 활동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연구 성과를 통해 미국학 관련 복합연구기관의 기능을 다할까 합니다.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