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강연

블루스와 미국 대중음악의 지구적 근대성

강연일 2015. 4. 23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4-11
조회
1179

미국학연구소와 한국아메리카학회 공동주최 목요강좌

강연자: 최유준 (전남대 감성인문학연구단 HK)

장소: 건국대 문과대학 연구동 401호

강의 개요: 이 강의는 문화의 지구사적 흐름을 전제한 보편적 근대성의 관점에서 미국 대중음악, 특히 블루스를 다룬다. 유럽중심주의적 근대성 담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블루스의 민족성을 둘러싼 본질주의적 해석에 대한 비판도 아울러 견지할 것이다. 미국에서 블루스가 양식화된 1920년대와 1930년대는 도시화와 산업화를 겪고 있던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 지역의 구술 전통을 가진 민요가 초국적 음반산업을 매개로 외래의 음악과 혼종을 일으키며 도시의 대중음악에 흡수되고 변용되고 있었다. 같은 시기 형성된 식민지 조선의 초기 대중음악도 이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국제적 음악문화의 맥락을 살피는 가운데에서만 블루스가 미국 흑인들의 특수한 음악어법에 머물지 않고 전세계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할 수 있게 된 이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