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학
2008
질마재 신화
연도
2008
기간
2008. 11. 1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2-18
조회
3517
참가자: 강규한, 강서정, 김영미, 김원중, 김유중, 김정희, 김태철, 신두호, 신문수, 차윤정, 황영심
장소: 전북 고창
일행은 답사 당일 오전 7시에 양재에서 집결하여 11시 30분경 목적지인 전북 고창에 도착하였다. 우선 고창 국화 축제를 들러 끝없이 펼쳐진 국화꽃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시비를 감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1시경에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선운사로 향하였다. 선운사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아름다운 나무들과 맑은 계곡물, 바위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공생하는 송악, 그리고 선운사 뒤로 펼쳐져 있는 넓은 동백나무 숲을 지나,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서정주 시인의 유품들을 전시해 놓은 미당 시문학관이었다. 그곳에서 일행은 살아생전 시인의 자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물건들과 서정주의 시가 전시된 방들을 두루 구경한 뒤 시문학관 왼편에 위치한 서정주 시인의 생가를 둘러보고 근처 정자에서 <질마재 신화>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김유중 선생님께서 선별하신 몇몇 시들의 해설에 이어, 질마재 신화가 표상하는 것이 구체적으로는 서정주 시인의 삶의 뿌리였던 고향마을 이야기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양태로 넓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질마재’라는 장소에 밀착된 삶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bioregionalism의 관점에서도 의미를 둘 수 있다는 점, 또한 시인의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질마재 이야기의 유머와 관용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