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학

2010

부암동 일대 유적지 생태 답사

연도 2010
기간 2010. 4. 16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2-19
조회
3613

참가자: 강규한, 강진숙(박찬구 선생님 사모님), 고연희, 고형진, 김영미, 김원중, 민홍석, 박찬구, 박한제, 서화숙, 신문수, 이길순(신문수 선생님 사모님), 이영현, 정은귀, 차윤정, 황영심

장소: 종로구 부암동

  일행은 2시 30분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결하여 오후 5시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부근의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우선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안평대군 이용의 집터이자 현진건 집터를 먼저 찾았다. 조선 초 안평대군이 자신의 꿈에 나타났던 도원과 비슷하다고 여겨 정자를 지은 곳이 바로 여기이며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공교롭게도 한때 현진건 또한 이 곳에 집을 지어 머물렀다고 한다. 다음 코스로 한식당 석파랑 안에 위치한 석파정 별당을 구경하였다. 별당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바위와 다양한 꽃나무들로 꾸며진 정원에 둘러 쌓인 품위있는 건물이었다. 석파랑에서 나와 깎아지른 듯 가파른 골목길을 10여분 오르면 마을 뒤로 백사실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일행은 백석동천이 새겨진 바위를 지나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를 구경한 후 반대편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백사실 계곡에 닿아있는 백사실 마을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걸은 후, 오후 5시경 서화숙 위원님 댁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북악산과 인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마당에서 위원님이 정성껏 마련하신 음식으로 야외 저녁 식사를 즐긴 후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 모여 앉아 <마당의 순례자> 몇 구절과 백석의 <창의문외>, 유치환의 <춘신>을 낭독하며 다음 일정에 관해 간단한 담소를 나누었다.